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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사측 어려움에도 ‘첫’ 전면파업…美 본사 경고상황

강기성 기자

입력 2019-09-09 13:47

(사진=GM코리아)
(사진=GM코리아)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국GM노조가 2002년 GM이 이 회사를 인수한 이후 첫 파업을 벌인다.

9일 한국 GM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부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에는 한국 GM 소속 조합원 8000여명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신설법인 GM테크니컬 센터코리아 소속 조합원 2000여명 등 총 1만여명이 참여한다.

노조는 기본급 5.65%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사측의 입장은 지난 5년간 누적 적자가 4조원에 달하는 와중에 경영정상화도 없었다며 임금 동결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차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는 한국GM노조는 이번에 재차 강경 투쟁을 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노사갈등은 추석연휴 이후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달 21~22일 방한한 줄리언 블리셋 지엠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지엠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생기면 물량를 다른 곳에 넘기겠다고 경고한바 있다.

당시 블리셋 지엠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지엠 임직원과 만나 “노조가 파업을 계속해 생산차질이 발생하면 물량 일부를 다른 국가에 뺏길 수 있다. 파업은 한국지엠만 손해를 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GM노조는 설립이후 부분파업만 실시했고, 총파업은 대우자동차 시절 1997년 이후 이번이 유일하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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