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광일은 박진희(도중은 역)의 딸을 인질로 잡고 자신과 거래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류현경(최민 역)이 박진희에게 “남일부지로 가라”고 문자를 보내며 협상에 실패했다.
가까스로 딸의 목숨을 살려낸 박진희는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교도소에 수감된 모성국은 류현경에게 "저 여기서 빼내는 데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쉽게 버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살아서 TL을 나가선 안 되는 사람입니다"라며 그를 협박했다.
류현경은 오히려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도구가 주인을 찌르시겠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해당 사건을 해결한 뒤 UDC는 또 다른 산재 피해자를 만났다.
회사에서는 개인 질병으로 몰고 갔지만 알고 보니 그는 사무직이었음에도 사무실의 더운 창고에서 쪽잠을 자다 열사병이 왔던 것.
도중은과 허민기(봉태규 분)는 이를 찾아냈고 결국 산재 처리가 가능해졌다.
자신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환자에게 허민기는 "네 탓 아니다. 일 때문에 그런 거다. 널 너무 부려먹은 회사 때문이다"라고 마음을 위로해줬다.
이기우(최태영 역)는 뇌사 상태에 빠진 아버지를 찾아가 “아버지께서 일궈놓은 TL, 사람들에게 박수 받는 TL로 만들 겁니다. 그러니까 빨리 일어나세요, 아버지. 제가 바꾼 TL도 곧 보셔야죠”라며 TL그룹 개혁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도중은은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정하랑(곽동연 분)의 어머니를 찾아갔다.
어머니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사고로 사망한 아들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관련 법을 개정해달라는 투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도중은은 "죽음의 외주화를 멈춰라"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어머니의 손을 잡았고 그렇게 '닥터탐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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