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수진은 제니 한(신다은 분)과 오은석(박진우 분)을 꾸준하게 괴롭혔다. 앞서 왕수진은 오은석과 결혼을 하겠다고 밀어붙인 제니 한과 오다진(고인범 분)에게 과한 요구와 고집을 부렸다.
그의 행동에 지친 제니 한은 "엄마 이러는거 너무 유치한거 알아?"라며 비꼬기 시작했고, 왕수진은 끝까지 고집을 부리며 "요리를 해달라"며 속으로는 "이 세상에 시집살이만 있는줄 아냐. 죽고 못사는 제니 한을 위해 어떻게든 있겠다고 했으니 처가살이도 경험해보라"며 심통을 부렸다.
같은 시각 지화자(윤복인 분)는 제니 한의 결혼 준비에 걱정이 앞섰다.
최송아(안연홍 분)도 마찬가지였다.
최송아는 "제니 한 엄마는 왜 그렇게 못되게 구느냐"며 연신 신경썼고, 지화자는 "이 세상 엄마 마음 다 같은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며 한숨을 쉬었다.
때마침 이동주(김정현 분)가 등장했고, 최송아는 반가워하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고, 이를 지켜본 지화자는 흐뭇하게 바라봤다.
같은 시각 안만수(손우혁 분)은 이경인(고다연 분)과 함께 제니 한(신다은 분)의 책을 계속 만들기에 바빴다.
다리 통증이 심해지는데도 불구하고 안만수는 고통을 참아가면서 이경인과 작업을 이어갔다.
계속해서 제니 한의 기록을 확인하던 중 안만수는 왕수진(김혜선 분)과 제니 한의 혈액형이 맞지 않다는 사실을 이경인으로부터 들었다.
이경인은 "실수도 안하시는 분이 왜그러냐"며 물었고, 안만수는 "다시 한 번 확인해보겠다"며 간신히 웃었다.
김영만은 결국 실망했고, 진료실 밖에서 주저 앉아 고민에 빠졌다.
진애영은 그렇게 산부인과를 빠져나갔고, 김영만을 유심히 보던 진료의는 어디서 많이 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받은 딸의 선자리 상대 사진들을 살펴보다가 김영만 사진을 발견하고, 오애리(양정아 분)을 떠올렸다.
곧바로 진료실 밖에 있는 김영만을 향해 "김영만 씨 맞죠? 대체 이게 무슨일이냐"며 "당신이 선보기로 했던 상대 엄마다. 내가 그쪽 엄마에게는 비밀로 해줄테니 산모에게 잘해라"며 훈수했다.
김영만은 오애리의 추천으로 선을 보기로 했던 바. 모든걸 다 들키자 당황한 김영만은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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