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드 피트가 제임스 그레이 감독과 함께 ‘애드 아스트라’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은 제임스 그레이 감독의 전작이자 브래드 피트가 제작한 ‘잃어버린 도시 Z’를 작업할 때였다. 브래드 피트는 “‘애드 아스트라’의 이야기를 듣고, 이 영화가 기존의 SF 영화들에 비해 정말 독창적일 것 같다고 느껴졌다”면서 오랜 시간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구상해 왔던 세계와 스토리에 대해 매료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본격적으로 두 사람은 영화 제작에 돌입했다. 브래드 피트는 처음으로 제임스 그레이 감독 작품의 제작과 주연을 동시에 맡게 되었고 ‘애드 아스트라’에 등장하는 엘리트 우주비행사 로이의 캐릭터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함께 영화를 보다 흥미롭게 보여주기 위해 고심했다. 브래드 피트는 “‘애드 아스트라’는 스펙타클한 액션이 있는 우주 영화지만 사실은 내면을 다루는 영화기도 하다”면서 “솔직하지 않으면 관객들에게도 솔직하게 다가설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매일 특별한 일과를 시작으로 하루를 맞이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브래드 피트가 이야기 한 특별한 일과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과 매일 아침 그날의 일정에 대해서 그리고 각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담은 문자를 주고 받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이 특별한 일과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그날의 대화에 따라 촬영하는 장면을 다듬기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맞춰나갈 수 있었다고.
브래드 피트는 첫 SF 영화에서 다양한 우주 액션 시퀀스를 소화해야만 했다. 그는 “무중력 연기를 위해 10미터 상공에 매달리기도 했고, 와이어에 매달렸을 때 머리에 피가 쏠릴 정도로 압력이 가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무중력 상태의 평온함을 보여주어야 했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작업 속에서도 끝까지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모든 촬영이 끝난 후 편집 과정 역시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 브래드 피트는 “제임스 그레이 감독은 정말 섬세하다. 목소리 녹음, 음악 하나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지면 처음부터 다시 편집을 해야 했다”며 “‘애드 아스트라’는 지금까지 해본 작품 중 가장 힘든 작품이었지만 나에게 정말 특별한 경험을 안긴 작품이기도 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애드 아스트라’는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지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밀 프로젝트를 막기 위해 태양계 가장 끝까지 탐사하는 임무를 맡게 된 우주비행사에 대한 이야기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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