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과 조세호는 마을을 걷다가 마당을 정리 중인 장병순 할머니를 만났다.
유재석은 "동네가 너무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장병순 할머니는 "3월에 사과꽃 피면 너무 예쁘다. 지금은 온통 사과다"라고 말했다.
이기향, 이송식 부부는 결혼한 지 37년 됐다며 첫 만남 이야기를 전했다.
아내 이기향씨는 "처음 만난 지 얼마 안됐을 때 결혼했다. 시아버님이 내 사주가 좋아서 결혼해야한다고 강행하셨다"고 말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영주 한우를 맛보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조세호는 고기가 나오기도 전에 감탄사를 날렸다.
유재석은 "고기도 안 나왔다. 미리 그러지 마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재석은 "자녀분들도 어머니를 찾아 뵙고 싶지만 먹고 사는 게 바빠서 그럴거다"라고 설명했다.
장병순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미안한 게 많다. 명절 때 오면 미안한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두 사람에게 내 인생의 풍년 같았던 시절과 흉년 같았던 시절을 질문했다.
이기향씨는 "풍년은 없었다. 그냥 평범했다. 흉년은 큰 아이가 아팠다"며 "희귀병이었다.
15살때부터 진행됐다고 하는데 그걸 몰랐다.
너무 속상해서 운동장에서 입을 틀어 막고 울었다"며 "지금은 잘 지내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