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ad
ad

logo

ad
ad

HOME  >  경제

떨군채 앉아있는... '시크릿 부티크'

입력 2019-09-15 19:04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비욘드포스트 구애영 기자] 18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김선아-장미희-박희본-고민시-김재영-김태훈 등 탄탄한 배우진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연출이 예고되면서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김선아가 맡은 제니장은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의 하녀로, 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나면서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인물. 김선아는 베일에 싸인 J부티크 사장이자 데오가에 관한 숨겨진 아픔을 지닌 욕망의 화신, 제니장으로 분해 매회 몰입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혹 시킬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재영이 샤워 후 물기도 닦지 않고 슬픔이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떨군채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극 중 윤선우가 망연자실해 소파에 걸터앉아 북받치는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이다.


윤선우가 어디서나 침착함을 유지하는 얼음장 같은 냉철함은 온데간데없이 한없이 무너진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 장면에서 섬세한 눈물 연기까지 펼쳐야 했던 김재영은 쉽지 않은 촬영을 앞두고, 평소의 활발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차분히 대본을 정독하며 윤선우의 감정에 집중했다.


그 결과 툭 하면 터질 듯 눈물 그렁한 모습부터 회오리치는 슬픔에 주체하지 못한 채 쓰러져 오열하는 모습까지 일사천리로 촬영을 마치는, 신인답지 않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뽐냈다.


김선아는 이 장면 촬영에서 눈빛과 손짓,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것을 척척 해결해내는 능력자 제니장의 포스를 연출해야 했던 터. 연기는 물론 소소한 매무새까지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기로 정평이 난 김선아는 의상부터 소품까지 담당 스태프와 끊임없이 회의를 이어가며, ‘제니장’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김선아는 촬영이 시작되자 큰 대사가 없는 촬영임에도 불구, 전화벨이 울림과 동시에 어떤 플랜을 짜야 할지 고민에 빠진, 천부적인 지략가의 면모를 거침없이 표현해냈다.

jbd@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