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용실, 이발소 모두 현지 입소문을 타 수 많은 대기 손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 전언이다.
이발소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에릭. 영업 종료 후 제작진이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랐던 사람은 누구였냐”는 질문에 에릭은 “앤디다. 오랜 시간 동생으로 알고 있었는데 세빌리아에서 함께 지내면서 형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허리 아프다고 하면 파스 붙여주고 식사도 챙겨주고, 빨래도 해주고. 매일 앤디 형을 찾았다”고 장난스럽게 진심을 고백했다.
앤디는 멤버들 사이에서 만능 일꾼으로 요리, 세탁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까지 해냈다.
우여곡절 끝에 영업이 종료된 미용실. 현지 미용실 사장과 가족들이 고생한 이민정, 정채연을 안아주며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돈 크라이(울지마)”라며 그들을 안아주던 이민정도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민정은 손을 흔들며 “아디오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까지 정든 사람들과 포옹하며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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