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펙 제로의 말단경리에서 대표이사로 등극한 이선심(이혜리 분)과 현실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까칠한 상사 유진욱(김상경 분) 부장을 비롯한 ‘청일전자’ 직원들이 위기의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청일전자’ 패밀리가 펼치는 극한의 소생 프로젝트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영상 속 아수라장이 된 ‘청일전자’의 풍경이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우리가 부도냈냐? 그런데 왜 행패야!”라고 분노하는 유진욱 부장에 협력사 사장은 “어떻게 될지 뻔하니까 이러는 거 아니냐고!”라며 울분을 토한다.
‘청일전자 미쓰리’는 OCN ‘38사기동대’,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등 통쾌한 웃음을 녹여낸 짜임새 있는 연출로 호평받은 한동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정화 작가가 집필을 맡아 공감력 높인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후속으로 25일(수)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허세와 ‘근자감’으로 무장한 젊은 꼰대 ‘하은우’ 역의 현봉식의 유쾌한 미소와 오사장(김응수 분)의 아들인 ‘오필립’ 역을 맡은 김도연도 훈훈한 꽃미소로 설렘을 자극한다.
이혜리와 고개를 맞대고 브이(V) 포즈로 시선을 강탈하는 김기남은 사람만 좋은 문제적 호구 직원 ‘명인호’ 대리로 분한다.
아이돌 덕질에 빠진 자발적 아웃사이더 ‘김하나’ 역을 맡은 박경혜의 천진난만한 미소까지 ‘청일전자’의 이름 그대로 촬영 현장 분위기가 가을 하늘처럼 맑고 따뜻하다.
내공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개성으로 무장한 ‘청일전자’ 패밀리는 그 존재만으로도 첫 방송을 향한 기다림을 즐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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