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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컴퓨터 가지고 싶어요" 9살 백혈병 환아 유준희 군 소원 이뤄져

한경아 기자

입력 2019-09-18 10:11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 모터맨 후원받아 새 컴퓨터 선물

사진=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에 살고 있는 유준희 군이 ‘새 컴퓨터를 받고 싶다’는 소원을 이뤘다.
사진=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에 살고 있는 유준희 군이 ‘새 컴퓨터를 받고 싶다’는 소원을 이뤘다.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새 컴퓨터를 가지고 싶다는 9살 백혈병 환아 유준희 군의 소원이 이뤄졌다.

국제 비영리 단체 메이크어위시(Make-A-Wish)는 자동차 관리 전문 기업 주식회사 모터맨(대표이사 정헌수)의 후원을 받아 지난 17일 유준희 군에게 새 컴퓨터를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만 9살인 유준희 군은 급성림프구성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다. 지난해 9월 턱 아래쪽에 이질감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백혈병을 진단받아 집중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유 군은 평소 먹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거실 창문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방법으로 표현해왔다. 특히 오래전부터 새 컴퓨터를 가지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이에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이뤄주는 국제 비영리 단체 메이크어위시의 한국지부(이사장 커티스 장)는 유준희 군의 사연을 어머니를 통해 전달받았고, 지난 6월부터 봉사자들도 유 군과 직접 만나 소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 군이 새 컴퓨터를 갖고 싶어 한다는 바람을 확인한 봉사자들은 자동차 관리 전문 기업 주식회사 모터맨(대표이사 정헌수)의 후원을 받아 유 군의 소원을 이뤄줬다.

소원을 이룬 유준희 군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소원을 이룰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기쁨을 전했다.

한편 유준희 군이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소원 성취 비용을 후원한 주식회사 모터맨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1700여 만원의 후원금을 통해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아동 3명의 소원을 실현시켜준 바 있다.

메이크어위시(Make-A-Wish) 한국지부는 2002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4,400명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2018년 소원을 이룬 환아와 가족에 따르면 소원 성취를 통해 98.2%가 심리-정서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97.1%의 응답자에게서 치료 의지가 강화됐다는 답을 얻었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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