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준상은 완성된 태극기함을 안고 태극기 제조 업체 완창산업을 찾아 함께 태극기함 프로젝트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스승이자 아버지처럼 모시는 소산 박대성 화백을 찾아가 아주 특별한 태극기함을 제작했다.
먼저 태극기함 최종 디자인이 공개됐다.
유준상은 이석우 디자이너와 함께 실제와 95% 닮은 태극기함 샘플을 살펴봤다.
유준상은 도시락형, 거울형, 삼각대형으로 제작된 태극기함에 "애국심이 생길 것 같다"고 감탄하며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
태극기함 프로젝트는 잊고 있던 태극기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건 물론, 폭발적인 태극기함 펀딩 참여로도 이어지고 있다.
‘같이 펀딩’ 유준상의 진심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나비효과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유준상은 수작업으로 태극기를 제작하는 완창산업 부부에 아주 특별한 프로포즈를 했다.
대량 생산은 아니지만 '천천히, 꾸준한' 마음으로 태극기를 만들어온 완창산업 부부에게 태극기함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한 것이다.
유준상은 “같이 해주시겠습니까?”라고 물었고, 완창산업 사장님은 “감사합니다”라고 응답했다.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아주 특별한 협업이 시작됐다.
완창산업은 부부 단둘이 운영하고 있었다.
부부는 2002년 월드컵 당시 전세금을 빼 태극기를 제작했으나 월드컵 4강 이후 태극기 판매량이 급격하게 줄었다고 전했다.
당시 제작했던 태극기함이 시중 문방구에 남아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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