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원은 KBS 2TV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촬영 후 퇴근길에 아내의 전화를 받고, 장보기에 나섰다.
"장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차에 늘 구비된 장바구니를 챙겨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께서 증권회사를 운영하시다가 법적 소송이 걸려서 재판을 7년 이상 하셨는데 어머니께서 뛰어내려 버리고 싶다는 얘기를 하셨어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어렵게 데뷔했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배역은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매일 새벽 촬영장에 나가 스태프 역할을 도맡으며 촬영장을 지켰고, 이 모습을 인상 깊게 지켜본 제작진이 단역을 주기 시작했다.
12번의 실패 끝에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며, 배우 생활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우선이기에 회식자리에서도 1등으로 자리를 뜬다고 말했다.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