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선물가격, 78달러도 돌파...금 선물가격도 1.2% 오르며 온스 당 4560달러 웃돌아

26일(현지 시간) 인베스팅닷컴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은 선물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오후 4시 15분(뉴욕기준) 전거래일보다 9.8% 급등하며 온스 당 78달러도 돌파하고 있다. 은 가격은 1980년 1월 은 파동 당시 기록한 48.7달러를 45년 만에 경신한 이후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WSJ은 은 가격이 올 들어 2배 이상 오르자 개인투자자들이 은 현물이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며 다소 우려감을 표시했다.
WSJ은 일부 투자자들은 유튜브 동영상이나 온라인 포럼 레딧에 올라온 은 투자 장려 콘텐츠에 자극을 받아 은을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연간 은 채굴량은 제한적인 반면 태양광 패널을 중심으로 산업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나아가 상당수 투자자들은 은이 금과 더불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나 달러화 가치 하락, 지정학적 긴장에 대응한 안전투자 자산의 성격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거품론’에 휩싸인 점도 은이 대안 투자로 부각하는 배경이 됐다.
금 선물가격도 1.3% 오르며 온스당 4560달러도 돌파중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물가 상승을 반영할 경우 최근 은 가격이 1980년 고점 가격보다 비싸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을 감안하면 1980년 트로이온스당 48.7달러는 현 200달러의 가치를 넘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