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RBC(지급여력비율)은 평균 282.4%로 지난 분기 3월말 (273.9%)대비 8.5%p 상승했다.
생보사 중 가장 높았던 곳은 푸르덴셜(505.1%), 오렌지라이프(428.0%)였고, 가장 낮은 곳은 DB생명, DGB생명 각각 RBC 188.7로 나타났다.
RBC비율이란 ‘가용자본/요구자본’으로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며,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RBC와 상승이 가용자본 증가치가 요구자본 증가치보다 컸다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가용자본 시장금리 하락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7조7000억원) 및 올 2분기 당기순이익 시현(1조6000억원) 등으로 9조7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란 3월말 국고채 10년금리가 1.83%에서 6월말 1.60%로 감소한 것으로 말한다.
또 요구자본에 대해서는 퇴직연금계정의 신용·시장위험액 추가반영 및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1조5000억원) 등으로 1조9000억원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지난6월 퇴직연금(원리금보장형) 계정의 신용·시장 위험액 반영비율이 기존 35%에서 70%로 상향조정됐다.
금감원은 “6월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82.4%로 보험금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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