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은행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적극 협조’

1억을 넣은 투자자는 단 190만원을 남기게 됐다.
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오는 26일 만기인 DLF ‘KB독일금리연계전문사모증권투자신탁 제7호(DLS-파생형)’ 손실률이 쿠폰 금리를 포함해 96.1%로 나타났다.
애초 해당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3% 이하로 내려가면 손실이 시작되고 –0.6%밑으로 떨어지면 아예 원금을 모두 잃게 된다.
전날 기준 해당 금리는 –0.619%까지 떨어졌고, 해당 상품은 원금전액손실을 확정했다.
펀드 유지시 받는 쿠폰금리인 원금 1.4%만 자산운용 잔액변화로 운용보수가 정산돼 0.5%정도가 고객몫으로 돌아왔고 투자자는 190만원 정도를 건지게 됐다.
하나은행은 이날 DLF 첫 만기가 돌아왔다.
영국과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연계한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메리츠금리연계AC형리자드전문사모증권투자신탁37호(DLS-파생형)’의 손실률이 46.1%로 확정됐다.
이 상품은 쿠폰금리로 3.3%, 운용보수 정산 몫으로 0.36%를 만회했다.
금융소비자원과 법무법인 로고스는 이날 하나은행 DLF3건, 우리은행 1건 등에 대해 원금전부와 이자를 배상하도록 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와는 별도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금융감독언이 준비 중인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