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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퇴직연금 사업자 '0~1%미만'최저수익률…KDB생명·한화투자·대신·신영證

강기성 기자

입력 2019-09-26 08:56

DC퇴직연금 사업자 42곳 중 31곳 수익률 2%미만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사업자 중 0~1% 수익률에 미달한 곳이 4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DB생명에 뒤이어,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등의 순이었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DC형 퇴직연금 사업자 42곳 중 31곳(73.8%)은 올해 2분기말 기준 직전 1년 수익률이 2% 미만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률은 대체로, 증권사, 제2금융권 은행, 1금융권 은행, 보험사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곳은 IBK연금보험으로 직전 1년 수익률은 2.38%였다.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KDB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업자 4곳이 0~1% 대의 수익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KDB생명이 0.07%로 가장 낮았고. 한화투자증권 0.44%, 대신증권 0.75%, 신영증권 0.85%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퇴직연금 수익률 부진은 최근 3년간 지속됐다. 한정애 의원실에 따르면 KB국민·신한·IBK기업 은행 등 퇴직연금 유치 ‘빅3’의 지난해말 기준 직전 1년간 DC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0.82%, 0.89%, 1.25%를 기록했다. 2016년에도 1.41%, 1.63%, 1.65% 또 2017년에도 2.13%, 2.17%, 1.67%에도 모두 2%안팎 수익률에 그쳤다.

한정애 의원은 “근로자들은 생업에 쫓기는 탓에 퇴직연금 운용에 적극 참여하기 어렵다”며 “퇴직연금 사업자는 수수료 수취에만 몰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들이 퇴직연금 서비스에 불만족하는 이유”라며 “기금형 퇴직연금 등 새로운 정책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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