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는 조사관’은 제대로 조명된 적 없었던 ‘인권’ 문제를 우리의 삶과 밀접한 이야기로 끌어와 공감을 자아냈다.
민감할 수 있는 사회적 이슈를 화두로 인권문제의 실상과 민낯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한 것.
방송에서는 첨예한 공방이 오갔던 노조 성추행 사건이 공개 석상을 빌려 동료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자 했던 허위진정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누구보다 원칙과 팩트를 우선시하고 중립을 지키고자 했던 한윤서의 소신 발언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억울한 사연을 맞닥뜨린 조사관의 활약은 물론, 현실적인 딜레마를 끊임없이 마주하게 될 이들의 고군분투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과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범죄 느와르 영화 ‘비스트’에서는 한민태(유재명)가 이끄는 형사2팀 ‘하경원’ 형사로, tvN ‘자백’에서는 무기 로비스트 제니송(김정화)을 죽이고 주인공 최도현(이준호)의 목숨을 노리는 ‘마크최’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장르물에서 특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연기파 한규원이 ‘달리는 조사관’에서 보여줄 또 다른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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