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제국(배종옥)은 그녀가 들어오리란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모철희(정원중)는 왜 자신에게 미리 언질을 주지 않았냐고 물었고, 그 말에 한제국은 그저 “송구합니다”라고 말할 뿐이었다.
모철희와 한제국의 관계가 단단하게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옛 남자에서 새 아들이 되어버린 이규한(모완수 역)과의 갈등과 오승은을 완전히 내쳐버리기 위한 새로운 계략을 꾸미는 배종옥(한제국 역)의 계획을 통해 오승은의 스토리 전개가 극의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내가 그걸 기자님에게 설명할 이유는 없잖아요?”, “기자님은 탑하고 공생하면서 왜 나하고는 안 되나요?”라고 말할 뿐이었다.
김부기는 하지만 계속 끈질기게 물었고, 모석희는 “음, 용감하게 15년 전 살인사건을 파헤친 기자에 대한 배려? 혹은 친구가 되고 싶은 프로포즈?”이라고 말하며 조심스레 운을 뗐다.
그녀가 본질적으로 파헤치고 싶은 사건에 조금더 가까워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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