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의 중전 간택을 서두르던 대비(권소현 분)은 마봉덕에게 가장 유력한 중전 후보인 강몽구의 여식을 막아야 하지 않겠냐며 채근한다.
강몽구를 찾아간 마봉덕은 아들 마훈(김민재 분)과 강지화(고원희 분)의 혼사를 제안하지만 마봉덕의 계략을 눈치챈 강몽구는 비아냥을 섞어 뜻을 거절한다.
겉으로 보기엔 다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는 듯 하지만, 서로를 제압하려는 강몽구와 마봉덕의 신경전은 긴장감을 자아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형규의 혼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마훈과 은애하는 여인과 맺어줘야 한다는 개똥이의 의견 차이는 도통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마훈은 "네가 설득해 온다면 이 혼사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제안했고, 사흘 내에 설득을 성공시키면 정식 매파로 영입하겠다는 조건까지 내걸었다.
형규의 정인 최지영(이연두)은 그동안 형규의 과거 뒷바라지를 했지만, 정작 과거에 합격하고 나니 그의 어머니(서경화)의 성에 차지 않았다.
자신은 괜찮다는 지영을 보자 이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죽은 형을 떠올리자 "그 감정이 얼마나 오래 갈 줄 알고? 어차피 빠르게 식고, 순식간에 변하겠지"라는 생각이 앞섰다.
마봉덕(박호산 분)은 아들 마훈을 찾아와 “언제까지 죽은 네 형 그늘 아래 방황만 하고 지낼 거냐”고 호통쳤다.
마훈 역시 지지 않고 “그건 살인이었습니다”라고 답했다.
마훈의 형 마준의 과거가 그려졌다.
과거 시험에 응시하는 척 노비들의 매파 역할을 했고, 이를 안 마봉덕은 분노하며 “그들은 당장 잡아오라”고 명했다.
과정에서 마준이 위장을 했고, 오해로 죽게 됐던 것.
마훈의 아픈 가정사를 알게 된 개똥은 자신의 얘기를 하며 그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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