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둔촌동 골목 편이 그려진 가운데, 모둠 초밥집이 먼저 그려졌다.
모둠 초밥집 사장은 SM 기획사 레스토랑 헤드셰프 출신으로 VIP 손님 담당한 일식 능력자라 했다.
일식 경력 만17년차라 전했다.
남사장님은 "제 걸 드시고 비린내 난다는 사람을 한명도 못봤다"며 음식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보였다.
사장님표 초밥을 시식한 백종원은 묘한 침묵을 유지, 사장님을 당황시키는데. 이후 백종원은 비린내 나는 음식을 전혀 못 먹는 김성주를 소환해 음식을 맛보게 했다.
양파 없이 연어 초밥을 맛본 김성주는 "이야, 좋다."며 감탄, 반전의 시식평을 내놓았다.
백종원이 비린내 하나 없는 초밥임을 증명하고자 김성주를 소환했던 것.
이런 두 사람의 흐뭇하게 바라보던 사장님은 "제가 수족관이 없다. 매일 시장에 간다."고 그 비법을 밝혔다.
김성주는 새우장 초밥까지 감탄을 거듭하며 맛봤고 "독보적인 1등" 점수를 매겼다.
백종원은 "먹어보니 초밥 잘 하시긴 한다. 밥이 좋다."고 칭찬했다.
백종원은 직장인들에게 살짝 부담이 될 수 있는 가격을 단 하나의 문제로 꼽으며 "초심 잃지 않고 잘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악의 음식점은 튀김덮밥집이었다.
갑자기 내리는 폭우로 튀김덮밥집은 처음부터 위태로웠다.
심지어 화구에까지 물이 떨어지며 음식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사장님은 걱정만 할뿐 어떤 대책도 세우지 못했다.
오히려 직원인 남자친구와 엄마가 나서서 해결해야만 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튀김기가 작동을 멈췄고, 손님의 음식은 35분만에 완성될 수 있었다.
김성주는 이를 시식하더니 "좋다"면서 고소하다고 했다.
백종원도 "연어가 잘 만하면 이런 매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사장은 안도하더니 "매일 가락시장에서 사다가 손질하는 것"이라며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김성주는 "독보적인 맛"이라 했고, 백종원도 "초밥 다 따로 팔아도 될 것 같아, 먹어보니 초밥 잘 하신다"면서 극찬했다.
일련의 문제 상황, 사장님의 경험치 부족은 티가 났다.
백종원은 "(기름 온도가 올라가지 않으면) 바로 옆에 화구 불을 켜야 한다."고 답답해 했고, 이어 손님들에게 "15분 더 기다려달라" 통보하는 사장님의 모습에 "통보하면 안 된다. 괜찮겠냐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런 위기 상황 속, 첫 주문은 11시 45분에 들어갔으나, 음식서빙은 12시 20분에야 시작됐다.
마지막 음식은 12시 33분이 돼서야 손님 앞에 나올 수 있었다.
음식을 받은 손님들은 연신 돈가스 소스를 찾으며 앞서 백종원이 지적했던 '싱거운 맛'을 증명하기도. 백종원은 남탓을 이어가는 사장님에 "혼나야겠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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