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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네 번째 매각 추진…산은, 연내 마무리

강기성 기자

입력 2019-09-30 10:50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KDB산업은행 제공)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사진=KDB산업은행 제공)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KDB산업은행이 KDB생명을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추진 네 번째인 올해 안에 가닥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산은은 30일 KDB생명 매각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공식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매각공고는 11월 초 투자의향서(LOI) 접수 및 입찰적격자(쇼트리스트) 선정→ 이후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MOU체결→내년 초 매각 종료를 목표로 한다.

산은은 이번 매각을 위해 매각 주간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회계법인를 선정했다. 또 재무실사에 삼일회계법인, 계리실사 밀리만, 법무실사 광장을 선임했고, 지난 8월 14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했다. 현재 매도인 실사와 잠재투자자 사전 미팅 등을 진행 중이다.

산은의 KDB생명 매각 추진은 이번이 네 번쨰다. 2010년 3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모펀드(PEF)를 통해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해 3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최저입찰가액 하회 등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이번 KDB생명 매각은 출발이 좋다는 평가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이번 매각의 성사를 위해 경영진에 성공보수 성격으로 최대 45억원의 인센티브를 내 걸었다.

KDB생명은 2017년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했고, 2018년 3000억원 증자 등으로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2018년 이후 흑자기로를 이어가고 있으며, KDB생명의 지난 6월말 기준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는 232.7%에 달한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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