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어설픈 가게 운영으로 화제를 모았던 튀김덮밥집은 또 한번 백종원의 인내심을 뒤집어놓았다.
둔촌동 골목 편이 그려진 가운데, 모둠 초밥집이 먼저 그려졌다.
모둠 초밥집 사장은 SM 기획사 레스토랑 헤드셰프 출신으로 VIP 손님 담당한 일식 능력자라 했다.
일식 경력 만17년차라 전했다.
다음으로 방문한 집은 부부가 함께하는 돈가스집이었다.
가게의 문제점은 바로 인력 구성. 남편은 아내가 일을 도우려 하면 "건드리지 말라"고 하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한 분은 너무 바쁜데 인력이 남아돈다. 그럴 바에 사람을 쓰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아내를 무의식 중에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남편에 백종원은 두 사람이 합을 맞춰보는 것으로 숙제를 내줬고, 아내는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백종원은 자꾸만 책임을 전가하며, 스스로 책임지지 않는 사장님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백종원은 "뒤처리를 남을 시키면 어떡하냐. 내 힘이 들어가며 즐겨야 한다."고 진심에서 우러나는 걱정을 드러냈다.
백종원은 부엌에서 늘 희희낙락한 사장님에게 현실감각을 일깨워주기도. 백종원은 남자친구와 엄마가 제대로 된 급여를 받지 못한 채 일한다는 말에 "요즘 최저시급이 얼마인 지 아냐. 엄마 170, 남자친구 170이면 340. 사장은 매시간 그것을 생각하고 본인이 다 책임을 져야 한다. 계산하기 싫어도 머릿속으로 계산을 해야한다. 장난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이를 시식하더니 "좋다"면서 고소하다고 했다.
백종원도 "연어가 잘 만하면 이런 매력이 있다"고 호평했다.
사장은 안도하더니 "매일 가락시장에서 사다가 손질하는 것"이라며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김성주는 "독보적인 맛"이라 했고, 백종원도 "초밥 다 따로 팔아도 될 것 같아, 먹어보니 초밥 잘 하신다"면서 극찬했다.
사장님은 여전히 고집불통이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일주일간 연구했다는 덮밥을 맛보고 "다 따로 논다"고 혹평했다.
그럼에도 사장님은 "재방문 고객이 있다"고 답답한 소리만 했고, 백종원은 "뭘 하고 싶은 거냐. 당신의 인생이 ㄱ걸린 문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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