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logo

ad

HOME  >  산업

한수원 방사선보건원, 반복되는 특혜제공 및 관리소홀로 대량 손실

강기성 기자

입력 2019-10-02 10:01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산하 방사선보건원에서 반복적으로 특혜 채용 등 비위사실이 드러나고 관리소홀로 막대한 손해를 입는 등 조직운영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방사선보건원에 대한 자체 감사를 통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8건의 직원들의 비위 사실을 적발했다.

방사선보건원은 원자력발전소 근무자의 건강을 관리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산하기관이다.

비위사실 감사결과를 보면 방사선보건원의 한 직원은 영업사원으로 활동하는 대학 후배에게 사전에 구매계약을 알려주는 특혜를 제공한 뒤 수천만원의 현금을 챙겼고, 위촉 연구원 채용 과정에서 이해관계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의원실은 2016년 직원의 금품수수 사실을 지적했는데도 2018년 비슷한 사건이 또다시 드러나는 등 복무 관리 및 감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2016년 시약의 재고·폐기 관리 문제점이 지적돼 관련 절차를 마련했지만 올해 감사 과정에서 또 다시 2억7000만원어치의 재고가 발생하고 관리 소홀로 유효기간이 지난 시약 13만8701개를 폐기해 약 1억4000만원의 손해가 발생했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에서 반복적으로 비위 행위가 발생한다면 근본적인 원인은 개인의 일탈이라기보다 조직 운영 시스템의 문제"라며 "더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수원은 전반적인 복무 관리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