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제윤경(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6년간 생명보험사가 판매한 연금보험, 연금저축상품 550개 중 6년 평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345개였다.
또한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가 판매한 상품 478개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24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전체 총 1028개 중 57%의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생보사와 손보사를 통틀어 최저상위 20개 상품을 집계해 본 결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생보사 5개, 손보사 8개로 업계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생명보험사 중 낮은 평균 수익률을 보인 상품은 하나생명e연금저축보험, 흥국생명보험이었지만 이어 3위와 6, 7위를 모두 삼성생명이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최저상위 20개 상품 중 IBK연금보험(6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개의 상품수를 차지했다.
손해보험 쪽은 삼성화재가 압도적이다. 총 20개 손보사 최저수익 연금상품 중 삼성화재가 8개의 자리를 차지했다. 낮은 수익률 순으로 2, 3, 4, 6위를 모두 삼성화재가 차지했고 최종 20위도 삼성화재 상품이 차지했다.
최저 수익률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20위 상품도 삼성화재 상품이었고, 수익률은 –10.1%이었지만 역시 -10%에는 못 미쳤다.
제윤경 의원은 “연금보험과 연금저축 상품 모두 일정한 기간동안 일정 금액을 돌려받기로 약정한 상품으로서, 보험사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수록 고객의 연금안정성과 더불어 보험사의 건전성 악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제언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