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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암보험금 안주려 갖가지 ‘꼼수’…보암모, 지급요구 집회”

강기성 기자

입력 2019-10-14 15:47

15일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 삼성생명 앞 집회

(사진=뉴시스) 삼성생명이 암의 직접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암입원 보험금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가 오는 15일 삼성생명 본사 앞에서 열린다.
(사진=뉴시스) 삼성생명이 암의 직접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암입원 보험금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가 오는 15일 삼성생명 본사 앞에서 열린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삼성생명이 암의 직접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암입원 보험금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피보험자들의 집회가 오는 15일 삼성생명 본사 앞에서 열린다.

집회는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보암모)와 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 주최로 이날 11시에 시작하며, 각종 피혜사례를 현장발표한 뒤 보암모 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함으로써 진행된다.

보암모 측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암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에 대해 암의 ‘직접적인’치료가 아니라는 이유로 암입원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에 항의하는 암환자 및 가족들이 2018년부터 보험사, 금감원 등을 대상으로 싸우고 있다.

이에 삼성생명은 보험증권의 내용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동일한 양관임에도 계약자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고, ‘회사 내부 규정’이라는 이유로 보험금의 지급을 거부하는 등 온갖 꼼수와 부당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금융감독원장 면담 및 민원, 청와대 민원 등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의 횡포에 대해 정부기관은 속수무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일 금감원의 지급 권고에 대해 삼성생명은 지급권고를 수용하겠다고 언론 발표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같은 달 11일 금감원은 1237명의 민원신청자를 우선적으로 민원처리해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이 공동주최로 집회를 진행하는데, 이들은 앞으로 상급단체인 사무금융연맹과 산하 보험사 노조들에게도 보암모 문제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보험적폐 정산과 보험사들의 횡포에 맞선 투쟁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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