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HOME  >  경제

가을 추천 시집, 문지영 시인 '네가 웃어야 세상이 예쁘다'

한경아 기자

입력 2019-10-23 15:58

가을 추천 시집, 문지영 시인 '네가 웃어야 세상이 예쁘다'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가을을 사로잡을 문지영 시인의 신규 시집 '네가 웃어야 세상이 예쁘다'(좋은땅 펴냄)가 출간됐다. ‘지지 않는 꽃’, ‘네가 웃어야 세상이 예쁘다’, ‘가을의 편지’ 등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에는 약 70여 편의 창작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네가 웃어야 세상이 예쁘다’에는 ‘낙엽’. ‘가을의 편지’, ‘겨울로 가는 길목’ 등 가을에 어울리는 정서를 담아낸 시들부터 사랑과 그리움, 기다림 등 대상에 대한 애틋한 감성을 녹여낸 감성 시들로 채워졌다. 시집은 제목처럼 시 곳곳에 따스함이 배겨 있다.

‘어느 날 우연히 보석처럼 빛나는 너를 주웠다/ 날마다 호주머니에 넣고 나만 몰래 보고 싶었다/ 그런데 세상에 들키고 말았다/ 네가 점점 무거워져 호주머니에 구멍이 나는 바람에’(‘호주머니’ 전문)

가을 추천 시집, 문지영 시인 '네가 웃어야 세상이 예쁘다'
짧은 문장 속에 서정적인 감성을 담아낸 작가의 메시지는 독자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시를 바라보게 한다. 이번 시집은 짧고 담백한 문장에 여러 가지 감성을 자극하는 시들이 총 3부에 걸쳐 이어진다.

문지영 시인은 “이번 시집은 누군가에겐 잠시라도 휴식 같기를, 또 누군가에겐 설렘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완성했다”며 “시를 마주하는 이들의 팍팍해진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편안해질 수 있도록 돕는 게 시인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가 웃어야 세상이 예쁘다’는 가을을 깊게 만끽할 수 있는 시들과 시에 어울리는 작가의 그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기분 좋은 온화함이 느껴진다. 따스함이 담긴 문지영 시인의 시들은 차가운 바람이 부는 가을철 따뜻한 볕이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아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