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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액 늘었다”…내년 가격회복에 따른 급등 기대

강기성 기자

입력 2019-11-04 10:11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물량이 역대 호황을 보였던 작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5일 반도체 수출 물량은 2557.2t으로, 전년같은 달(2240.4t)에 비해 1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서 반도체 수출 물량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올해 들어서도 1월과 2월, 6월만 작년 동월 대비 감소했을 뿐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기준했을 때 누적 수출 물량은 2만9834.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8363.8t)보다 5.2%나 늘었다. 7월부터는 매달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른 반도체 생산량 역시 꾸준히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반도체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다.

지난 1분기 7.9%와 2분기 7.3%늘어난 이어 증가폭이 더 확대된 것이다.

반면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출액은 큰폭으로 줄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789억6500만달러로 전년 동기(1071억7000만달러)보다 26.3%나 줄었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시작됐던 2017년의 같은 기간보다 많은 것이며, 2016년 연간 반도체 수출액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무엇보다 최근 메모리 가격 급락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만큼 내년에는 수출액도 올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본격적인 5G 이동통신 도입과 PC 수요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반도체 수출은 지난 2017년(979억달러)과 비슷하거나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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