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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서울시내 면세점 나홀로 입찰…기업들 면세점 외면하는 이유는

강기성 기자

입력 2019-11-15 09:38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에 현대백화점 그룹만 참여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11~14일 서울 3개, 광주 1개, 인천 1개, 충남 1개 등 전국 여섯 개 면세점 운영 사업에 대한 입찰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6시 5개 면세저 특허권 신청 접수를 종료했고, 참여를 확정한 곳은 현대백화점면세점 1곳 뿐이다.

롯데·신라·신세계 등 ‘빅3’ 면세점은 참여하지 않았고, 현대백화점만 서울에서 신규 면세점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현대백화점의 면세점은 ‘두타면세점’ 자리에서 시작된다.

이같은 사실상 면세점 사업상 흥행 참패는 정부의 중국 여행사에 지급하는 송객 수수료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면세점 매출의 70%는 따이궁으로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이 차지하는데, 이들을 관광버스로 실어나르는 송객수수료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수수료는 최근에 40%까지 올랐고, 상반기 대기업 면세점 송객 수수료는 6369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각 면세점 나름의 수익성 악화 이유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신라면세점은 국내보다는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꼬, 롯데면세점은 내달 진행되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출국장 면세점 입찰 준비에 한창이다. 과거 2015~2016년 서울 시내 면세점 입찰에 7개의 대기업이 뛰어든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두타면세점’을 중심으로 향후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도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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