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HOME  >  산업

”日 수출규제 한일경제 영향력 미미…양국 기업협력 지속“

강기성 기자

입력 2019-11-18 14:01

일본의 수출 규제에도 한국과 일본에 실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일본 측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다카야스 유이치 일본 다이토분카 대학교수는 18일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과 한일경제협회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한일경제관계 개선’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수출규제에도 양국 간 부품 소재의 수출입관계는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카이스 교수는 “한일 경제는 단순이 이웃나라이기 떄문이 아니라 기업간 최적의 선택으로 비롯된 것”이라며 “한일 관계의 악화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각자의 생산성 향상과 이익의 극대화를 도모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관리 적정화는 정치 문제가 경제에 영향을 가지고 온 사례로 수출관리 적정화 심사는 자의적으로 행할 수 없다"며 "한국 기업에 대한 일본에서의 소재·부품의 공급은 멈추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다카야스 교수는 "지난 8월 대한국 맥주 수출이 97% 감소했지만, 전체 일본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4%에 그쳤다"며 "한국의 일본 불매 운동 역시 일본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에 가깝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부품·소재 국산화는 대일 정책으로서가 아닌 한국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일본처럼 부품·소재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제로 전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 패널로 참가한 전문가들은 양국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도 최대한 협력함으로써 미래세대에 공헌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무코야마 히데히코 일본종합연구소 상석주임연구원은 한국경제가 2000년대는 중국의 고성장을 배경으로 수출과 투자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중국의 성장률 저하와 중국의 국산화 추진 등에 따라 수출 증가세가 둔화함에 따라 한일 경제 관계도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양국 간 글로벌 인재의 교류 강화와 제3국에서의 새로운 사업 전개로 한일을 넘는 차원에서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