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은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조현준 회장의 자녀 등 특수관계인 6명이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보통주 5만 168주(0.23%)를 장내매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조현준 회장의 장녀가 8500주를, 차녀와 아들이 각각 8250주를 매입했고, 조현상 사장의 장녀(8508주)와 차녀(8401주), 아들(8259주)도 주식을 사들였다. 지분율로 따지면 각각 0.04%다.
이번 매입으로 효성 총수 일가가 보유한 지분은 54.73%에서 54.96%로 0.23%늘었으며, 4세들이 일제히 지분을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조현준 회장의 장녀인 조인영씨와 조인서 씨가 각각 지분의 0.2%만을 보유하고 있었을 뿐이다. 이 때문에 이번 효성의 움직임에 대해 재계에서는 승계작업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의 장녀 조인영씨는 8500주, 차녀 조인서씨는 8250주, 장남 조재현씨는 8250주씩을 장내 매수했다. 조현상 사장의 장녀 조인희씨는 8508주, 차녀 조수인씨는 8401주, 장남 조재하씨는 8259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이들 네 4세 6명이 사들이 효성지분은 총 0.25%에 달한다. 조현준 자녀 2명이 기존에 보유한 지분까지 합치면 0.29% 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주식매입에 대해 "승계를 위해서는 지분을 한두명에게 몰아주는 게 보통"이라며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