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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서 ‘적반하장’ 격 대우…LG그룹 계열사·협력사 직원 귀가 못해

강기성 기자

입력 2020-02-28 15:04

자가격리 하려했으나…중국 난징 현지주민, 코로나 19 우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코로나 19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난징 지역민들이 집단으로 한국에서 돌아온 우리 국민들의 아파트 진입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교인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에서 출발해 난징에 도착한 우리 국민 30여명은 난징 시내의 아파트로 이동했지만 정문앞에서 가로막혔다.

이들은 비행기가 난징에 도착하고 나서 한 중국인 승객이 자신에게 인후통이 있다고 얘기해 주변 승객 34명이 격리됐다.

나머지 한국인 승객들을 난징 시내의 자택에서 당국의 지침대로 14일간 자가격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아파트 주민위원회가 코로나 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한국인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고 나섰고, 한국인 30여명이 정문앞에서 기다리다 인근 호텔로 옮겨 밤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다수가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의 협력사 관계자들로 난징소재 공장에서 근무하는 이들이다.

앞서 LG계열사 중국 측 고객들은 정부의 지침에 따라 조속히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LG에 조속하게 인원을 보낼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외교 당국은 난징시 당국에 주민들의 자의적인 불법 진입 금지 조치를 즉각 해결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지만 현지 정부는 주민들의 집단 민원을 이유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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