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그룹 측은 5일 입장문에서 “지난 2월 20일경 이미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우려해 월요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계획을 수립했으며, 시스템 준비가 미흡해 24일까지 오프라인 예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회사 내 방역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고 문제가 됐던 24일 예배에서도 모든 직원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실시, 손 소독 및 마스크 착용을 한 후 예배를 시작했으며 예배 시간도 평소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은 문제가 불거진 후가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이뤄졌다는 이야기다. 예배 참석에 강압이 있었다는 부분에서도 자율적으로 이뤄졌으며, 참석 여부 확인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언론 보도로 알려진 부사장의 ‘퇴사고려’ 메일 내용에 대해서도 “예배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별도로 퇴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부분은 메일 전체 맥락을 고려했을 때 주된 내용은 아니라고 말했다.
신원그룹 측은 부사장의 메일은 전체 사원이 대상이 아니라 9명의 임원(임원 7명, 부장 2명)에 국한돼 발송된 개인적인 메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을 회사와 함께 힘을 모아 현명하게 이겨내자는 당부와 파이팅을 하자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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