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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신세게 제치고 인천공항 사업권 따내

입력 2020-03-10 08:55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놓고 벌인 경쟁에서 현대백화점이 신세계를 앞질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백화점이 사업권을 따낸 곳은 DF7(패션잡화)부문이다.

9일 인천공항공사와 면세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DF7(패션잡화)부문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F3(주류·담배) 사업권은 호텔신라, DF4(주류·담배)은 호텔롯데, DF7(패션잡화)은 현대백화점이 각각 가져갔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사업권 인수로 면세점 사업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말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무역센터점에 첫 매장을 오픈한 뒤 지난달 두산의 두타면세점을 사들여 강북권에도 진출했다. 이번 입찰에서 사업권을 따내면서 전세계 공항면세점 중 매출규모 1위를 차지하는 인천공항까지 진출했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서는 그랜드관광호텔이 DF8(전 품목)을, 시티플러스가 DF9(전 품목)을, 엔타스듀티프리가 DF10(주류·담배)을 가져갔다.

한편, 이번 4기 면세사업권 사업자 선정 종합평가가 반쪽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핵심구역이라고 할 수 있는 DF2(화장품·향수)사업권에서 입찰제안서를 낸 곳이 아예 없었다. DF6(패션·잡화)도 현대가 관심을 보였을 뿐 유찰됐다.

원인은 임대로 때문이다. 앞서 한국면세점협회는 공항공사에 임대로 인하를 요청했다. 최소보장금을 낮춰 주거나 매출과 임대료를 연동시키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둘 다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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