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의원 수행비서(운전기사) 허모씨, 박 의원 보좌관 허위등록 등 폭로
박순자 의원 미래통합당 단수 추천에 ‘양심고백’

약 7년간 박순자 의원의 운전기사로 수행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허정 씨는 12일 양심선언문을 각 언론사에 배포하고 박 의원의 비리 사실을 알렸다.
허씨는 “제가 오늘 박순자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자행한 온갖 비리에 대하여 국민 앞에 낱낱이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며 “그동안 오랜 양심의 가책을 느끼던 중 총선을 앞두고 박 의원이 미래통합당 경기도 안산 단원구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사실을 접하고 깊은 회의가 들어 박 의원의 비행, 불법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양심고백에 따르면 허씨는 박 의원이 20대 국회 재직 중에 사무실에서 실제 근무하지 않은 김모씨를 5급 비서관으로 등록했고, 재직 중 명절때마다 유권자에게 선물을 돌렸다. 또 본인에게 7급에 준하는 대우를 약속했지만 월급은 150만원을 주고, 24시간 365일 불철주야 일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 외에도 박 의원의 지시로 안산시 재산인 꽃나무와 개인 소유의 꽃나무 등을 불법으로 도취했다고 고백했다.
허씨는 “짧지 않은 7년 여의 시간을 박순자 국회의원을 상관으로 모시고 혹여 잘못된 경우라도 운전기사(수행비서)로서의 책무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고, 인간적 도리와 국민과 나라의 이익 사이에서 오랜 동안 망설여 왔지만, 지금 이 시점,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시대적 열망을 외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며 양심고백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명백한 비리 사실에 입각하여 박순자 의원이 미래통합당 안산 단원구을 국회의원후보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모든 사실을 증명할 수 있으며, 언론이나 사법기관이 요구할 경우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허씨의 양심선언문 전문이다.
저는 2010년 10월경부터 박순자 국회의원 지역구인 새누리당 안산단원구을 당원협의회 조직국장으로 근무 하였고, 박순자의원을 약 7년 여 동안 운전기사로 수행을 한 <허정> 입니다.
제가 오늘 박순자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자행한 온갖 비리에 대하여 국민 앞에 낱낱이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7년 여 동안 박순자의원으로부터 심한 모멸감과 좌절감을 느끼면서도 평범한 시민이고 한 가정의 가장이기에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아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오랜 양심의 가책을 느끼던 중 21대 총선을 앞두고 박순자 의원이 <미래통합당> 경기도 안산 단원구을 지역에 단수공천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고서는 한국 정치에 대한 깊은 회의가 들어서 이 자리에서 그동안 박순자 국회의원의 비행, 불법을 고백하는 것이 우리 유권자들에게 속죄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으로 굳게 믿고 국민 여러분과 안산시민들께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짧지 않은 7년여의 시간을 박순자 국회의원을 상관으로 모시고 혹여 잘못된 경우라도 운전기사(수행비서)로서의 책무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왔고, 인간적 도리와 국민과 나라의 이익 사이에서 오랜 동안 망설여 왔지만, 지금 이 시점,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시대적 열망을 외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박순자 국회의원을 모시고 다니면서 지켜 본 상황은 양심과는 너무나 먼 행위들을 지켜본 방관자일 수 밖에 없었던 점을 고백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각종 불법과 비행 현장을 지켜보기만 한 저 자신이 가족들 앞에 한 없이 초라하게 느끼며,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새롭게 양심을 지닌 한 시민으로 태어나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명백한 비리 사실에 입각하여 박순자 의원이 <미래통합당> 안산 단원구을 국회의원후보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1.운전기사(수행비서)로 일 하면서 배운 것은 도둑질 밖에 없었다.
1) 안산시 꽃 나무, 개인 소유의 꽃 나무 불법 도취 한 사실
2) 국회의원이 공공기물을 도둑질하도록 강요한 사실
2.국회의원 권력을 이용하여 채용비리 및 사전선거 운동을 저지른 사실
1) 7급에 준하는 대우를 약속했으나 매월 월급 150만원만 주고 24시간, 365일 불철주야 일하게 했다.
2) 20대 국회의원 재직 중 박순자 의원이 국회 사무실에 실제 근무하지 않 는 김모씨를 5급 비서관으로 등록 시킨 사실
3) 국회의원 재직 중 명절때마다 유권자들에게 선물을 돌린 사실
제가 적시한 이 모든 사실을 증명할 자료는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히며, 언론이나 사법기관에서 요구할 경우 필요에 따라 공개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안산 시민 여러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사죄드리며, 제가 한 인간으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도와주시기를 거듭 요청드립니다.
2020. 3. 11
양심선언자 허 정
gbat053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