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연기…수업일수 감축 및 방학 일정도 발표할 듯

교육부는 개학일을 당초 지난 2일에서 16일로, 이어 23일로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등 대규모 확산세는 다소 꺾였지만 서울 구로콜센터와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등 지역사회감염이 이어지면서 3차 개학연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감염병 전문가들 역시 학교 개학 시 지역사회 감염을 막지 못한다는 견해를 내놓자 교육부는 개학일을 오는 23일에서 내달 6일로 다시 2주 추가 연기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유 부총리는 지난 13일 17개 시도교육감과 영상회의를 열어 추가 개학연기 관련 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교육현장과의 의견수렴을 진행한 바 있다. 교육부는 1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안건으로 올려 논의한 상태다.
유 부총리는 2주 추가연기 시 수업일수와 시수 등 학사일정 조정방안도 함께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법정수업일 수 10% 내에서 유치원은 18일, 초·중·고교는 19일간 줄이는 작업, 수업시수 관련 고시 개정작업도 뒤따르게 된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방식,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이 단축되고 또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