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이 호텔 영업지원팀에서 근무하는 57살 김모씨가 지난 9일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 씨는 구로구 콜센터에 근무하는 아내가 7일 인후통과 발열로 의심증세를 보이자 8일 함께 검사를 받고 9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김 씨 부부는 물론 일가족 모두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이다.
즉각 격리 조치가 됐지만, 잠복기로 추정되는 3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김 씨는 아무런 조치도 없이 호텔을 출퇴근했다.
김 씨가 접촉한 인원은 모두 53명이며,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현재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호텔이 다중이용 시설이며 집단감염에 우려가 있음에도 폐쇄 없이 부분 방역만 실시한 것에 대해 소극적 대처란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롯데면세점이나 백화점 등이 확진자 동선에 상관없이 영업점을 즉각 닫고 전체 방역에 들어갔던 것과 대조적이다.
롯데호텔 측은 “김 씨가 일하던 곳은 지하 1층이고 투숙객이나 타 직원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작아, 김 씨 동선을 확인하고 부분적인 방역만 실시했다”며 “질병관리본부 측에 문의한 결과 호텔이 발병지가 아니므로 전염 가능성이 작아서 괜찮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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