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조현아 주주연합 측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의 당기순손익 적자 누적이 대한항공은 총 1조7400억원, 한진칼은 총 3500억원이라는 주장에 대해서 항공사는 기재보유 구조상 당기순이익이 유일한 지표로 사용될 수 없다며 기업 이익창출 능력의 지표인 ‘영업이익’의 경우 대한항공이 매년 흑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부채비율 1600%와 관련해서는 국제회계기준상 영구채 발행은 현재 자본으로 인식, 이와같은 특성상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도를 제고할 수 있으며 다른 차입금의 이자율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이 다소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하는 것은 실적 때문이 아닌 항공사 업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외부요인인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부채 환산손실 발생으로 부채 비율이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성부 KCGI대표가 JAL의 회생사례를 들여 한진그룹 정상화 방식을 제시한 것을 두고, 대한항공과 JAL이 각각 처한 상황을 오판했기 때문에 나온 주장이라며, JAL은 사실상 ‘공기업·주인없는 회사’로 파벌과 방만한 자회사 운영, 일본시장 의존, 과도한 복리후생과 기업연금 제도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경영실패에 이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JAL은 방만한 기업운영으로 5만1000명이 넘어썬 직원들 중 약 37%에 달하는 1만9000명을 감축, 3만2000명까지 줄여 사실상 조현아 주주연합이 한진그룹의 인적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JAL의 회생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진칼은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먼저 만나자고 한 적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조원태 회장은 ‘권홍사 회장의 요청’으로 지난해 12월 10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임패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만남. 권 회장은 그 자리에서 ▲본인을 한진그룹 명예회장으로 후보자 추천을 해달라 ▲한진칼에 등기임원이나 감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 ▲부동산 개발권 등 회사 경영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항공기 리베이트 건과 관련해서도.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이미 대한항공은 과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프랑스 에어버스 등에 확인을 요청하였으며, 이와 별도로 내부 감사도 진행 중임.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즉시 주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2018년에만 11개 수사기관으로부터 18번이 넘는 압수수색과, 수십회에 달하는 계좌추적 등 고강도의 수사를 받아왔으나. 그 과정에서 항공기 거래와 관련한 위법 사실은 단 한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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