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이인영 등 지도부 당사서 불출마 의원 면담
더불어시민당 파견 의사 타진…7석 이상 목표로
오는 25일께 의원총회 열어 파견 의원 제명 전망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총선 불출마 현역 의원들을 만난다.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총선 정당투표에서 기호를 높이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현역 의원을 보내야 한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용지 정당 기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오는 27일 기준 의석수로 결정되는데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으면 18석의 민생당이 '3번'을 부여받고 비례 투표용지 최상단에 위치하게 된다. '4번'은 미래한국당(9석), '5번'은 정의당(6석)이 유력하다.
더불어시민당이 정의당보다 상위 기호를 부여받으려면 민주당에서 7명 이상의 현역 의원을 더불어시민당에 파견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민주당은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컷오프(공천배제) 또는 경선 탈락 의원을 중심으로 파견 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나 다수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비례대표) 의원이 파견 수용 의사를 밝힌 가운데 비례대표 중에서는 심기준·제윤경·최운열 의원이, 지역구 의원 가운데서는 신창현·이규희·이훈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당원을 제명하려면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 의결이 필요하다. 중앙선관위 후보자 등록일이 오는 26~27일인 점에 비춰볼 때 민주당은 오는 25일께 의원총회를 열어 제명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