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면세점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시내 점포의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SM면세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경영악화 및 적자사업 정리를 통해 손익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정지일은 오는 9월 30일이다.
SM면세점은 공하 임대료 면제, 특별고용지원업종지원 배제 등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받지 못했다. 높은 임대료 부담과 시내 면세점 출혈 경쟁 속에서 누적된 경영악화로 특허권을 반납한다는 입장이다.
SM면세점은 2016년 문을 연 이래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2016년 279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3억원 가량으로 적자폭을 줄였지만 일본과의 무역마찰로 인한 관광객 축소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적자 규모가 다시 커지고 있다.
김태훈 대표이사는 "입출국객이 전무한 상황이고 정부의 제한된 지원정책으로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중장기적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SM면세점은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은 반납하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과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면세점에 대한 사업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SM면세점 관계자는 "브랜드 협상 및 인력 재배치 이후 구조조정을 진행해 인력누수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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