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은 이날 경기도 안산에 있는 스타모빌리티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인 라임 사태의 몸통 수사에 나섰다. 검찰이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청와대 로비를 통해 라임 펀드의 부실 해결사로 스타모빌리티의 김봉현 전 회장이 지목됐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과 올해 1월 각각 400억원과 200억원을 이 회사에 투자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스타모빌리티가 라임측에 로비를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회계장부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정관계 로비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용인 소재의 한 골프장도 압수수색해 김 전 회장과 함께 골프를 친 인사들의 명단도 확보했다. 김 전 회장은 이곳에서 청와대 김모 전 행정관 등과도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김모 전 행정관의 동생을 자신의 회사에 사외이사로 채용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도주중인 이종필 라임 전 부사장의 최측근인 김모 운용본부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으로 체포했다. 김모 본부장은 자금 운용 전반에 걸쳐 이종필 부사장을 도운 핵심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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