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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상장사 20%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

입력 2020-04-09 16:27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국내 상장사들의 현금성자산은 꾸준이 줄어들고 차입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5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내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코스피 상장기업 687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장기업의 이와 같이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상장기업 685개사의 현금성자산은 2018년 142조원에서 2019년 131조7000억원으로 10조3000억원 감소했다. 한경연은 현금성자산의 감소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급감했기 떄문이라고 분석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줄어든 313개 기업 중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133개로 전체 상장사의 19.4%를 차지했다.

또 한경연은 기업들이 부족한 현금흐름으로 인해 순차입금이 증가했다고 밝혓다. 총차임금에서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171조2000억원에서 236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8.4% 증가했다.

(사진=한경연)
(사진=한경연)

한경연은 2019년 이자보상배율(영업익/이자비용)이 1보다 작은 기업은 143개로 이는 전체의 약 20.9%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상장기업 5개중 1곳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낸다는 의미다.

또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지불하지 못하는 부실기업인 ‘한계기업’은 2017년 28개에서 2019년 57개로 두배가 늘어났다.

한경연은 이를 두고 작년 상장기업 매출이 3.2%감소하고 영업이익이 50.1%감소했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도 2018년 9.4%에서 2019년 4.8%로 절반가량 ᄄᅠ떨어졌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만성적 한계기업이 증가한 상황에서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인해 한게상황까지 내몰리는 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존립의 기로에 서있는 기업들이 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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