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계약물류 글로벌 부문, 4월 최악국면

DB금융투자는 17일 CJ대한통운 1분기 실적에 대해 CL 및 글로벌 부문의 부진이 상쇄해 매출액 2조 4768억원 영업이익 57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평모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택배 물량은 2월과 3월에 전년 동월 대비 약 30% 증가했다”면서도 “CL 부문은 2분기에 수출 물량의 감소로 완성차 선적 및 벌크선 하역 물량 모두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부문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 법인의 운영정지 등으로 인해 12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국 및 중국에서는 이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동남아, 인도, 미국 및 유럽 등 대부분의 지역은 4월에 최악의 국면을 지나는 중”이라면서 “CL 및 글로벌 부문의 매출 감소는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택배 부문의 경우 기존 서비스 이용자들의 구매 증가와 50대를 비롯한 신규 고객들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며 “올해도 택배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택배 부문의 성장성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성수동 부지에 이은 유휴 휴형자산 처분으로 영업외 손익 역시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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