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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 시안에 200여명 기술진 전세기로 파견

입력 2020-04-22 16:58

시안 2공장 증설 작업 투입 위해 긴급 파견

(사진=삼성전자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소재 반도체 공장에 국내 기술진과 협력업체 지원 200여명을 전세기로 긴급 파견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삼성전자 측 반도체 인력 200여명이 출국했다.

현재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현지 관계 당국과 협의를 이어왔다. 시안 2공장 증설 작업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견 인력이 중국에 도착하면 현지 정부 지침에 따라 격리 조치된 뒤 시안 2공장 증설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라면서 “격리기간이 얼마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낸드플래시 공장인 시안 사업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생산 기지로, 1공장과 2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1공장은 현재 가동 중이며, 2공장은 1단계 공사가 완료해 지난달 제품이 처음 출하됐다. 시안 사업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2월 설 연휴 기간에 2공장 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할 정도로 삼성전자의 핵심 반도체 생산 거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시안에 제2공장을 짓는데 3년간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이 같은 1차 투자에 이어 2차로 8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혀, 2공장 사업 투자액은 총 150억달러 규모에 이른다. 2단계 공사까지 마치면 2공장 캐파는 웨이퍼 월 13만장 수준이 된다.

앞서 장하성 주중 대사는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삼성전자가 시안에 반도체 기술진을 전세기로 파견하려고 추진 중이라며 "대사관에서도 삼성과 시안시 정부 간 협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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