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데드라인 임박…與 원구성 강행 명분 축적

그러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둘러싸고 여야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극적 타결을 이룰지 여부는 미지수로, 사실상 범여권 주도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수순을 밟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영진,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8시30분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재개한다.
당초 여야는 전날 본회의에서 상임위 위원 정수 조정 규칙 개정안을 처리한 후 박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지려 했지만 불발됐다.
민주당은 당초 법정시한 8일 고수 방침에서 한발 물러서 선(先) 상임위 정수 조정을 속전속결로 처리하며 명분을 쌓아가고 있는 반면, 통합당으로선 상응해 내놓을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앞서 박 의장은 오는 12일까지 양당에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결국 데드라인인 12일까지도 여야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모든 절차를 야당이 원하는 대로 다 했고 더 논의를 숙성시켜야 하거나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안 거친 것이 하나도 없다"며 "12일 상임위원 명부를 제출하고 그에 근거해 절차를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