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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은퇴 후 로또 당첨된 60대 ’인터뷰 응해 눈길’

입력 2020-06-16 12:23

대기업 은퇴 후 로또 당첨된 60대 ’인터뷰 응해 눈길’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로또 915회의 당첨 번호가 발표된 가운데 지난 913회 로또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60대 남성이 인터뷰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시 당첨 번호는 6, 14, 16, 21, 27, 37이고 보너스 번호는 40이였으며 1등 당첨금은 약 13억 원이다. 세금을 제외한 실 수령액은 9억 2996만원이다.

로또 전문 포털사이트 로또리치는 주시영(가명)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의 주인공 주시영(가명) 씨는 “로또 1등 당첨됐습니다. 이제 두번째 인생을 살게 됐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주 씨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정신이 없다”며 “저한테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놀랍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자신을 대기업 은퇴자라고 소개했는데 “대기업 다닐 때 잘 아는 분야였고, 인맥도 있어서 사업을 하면 성공할 줄 알았다”며 “퇴직금으로 생긴 목돈을 인생 제 2막을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모든 돈을 날렸고 사기까지 당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지금 빚이 8억정도 있다. 당첨금 받으면 빚을 갚느라 남는건 없겠지만 나를 믿고 도와준 사람들에게 갚을 수 있게 돼 기쁘다. 지금도 눈물이 나고 울컥한다””고 밝혔다.

당첨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생업을 종사하면서 평범하게 소액으로 하다보면 어느 날 기회가 올 것”이라며 “로또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매주 당첨자가 나온다. 믿고 꾸준히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로또 1등에 당첨됐지만 앞으로도 경제 생활은 해야할 것 같다”며 “경비원 생각하고 있는데 교육도 받아야 하고 경력도 있어야 하더라. 여유가 생겼으니 준비해서 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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