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HOME  >  산업

“제주항공, 파산 위협에…이스타직원 체불임금 후려칠 수 있을 것”

입력 2020-07-17 10:04

(사진=뉴시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노동자 7차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애경그룹 본사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노동자 7차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파산의 위협을 강화할수록 체불 임금 등 미지급금을 더 많이 후려칠 수 있을 것”

이스타항공노동조합은 17일 “(제주항공이) 임금 체불을 누적시키고 파산의 위협을 강화하면 더 많은 노동자들이 이스타항공을 떠날 것이고, 자연스럽게 인력감축이 완수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스타항공과 인수 협상 중인 제주항공은 전날 “15일 자정까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다만 정부의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 및 통보 시점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혀 이스타항공 인수전은 점정 연기된 상태다.

노조는 이어 “고용을 빌미로 경영권을 독점하는 방식으로 더 많은 정부 지원금을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니 제주항공 경영진으로선 시간을 끌며 버티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정부와 여당에도 “코로나19 사태아래 고용안전망을 주요 과제로 삼겠다고 했으면서 파국으로 치달을 때까지 방치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상직 의원과 제주항공이 짓밟고 정부와 여당마저 요구를 외면할지라도 끝까지 투쟁해 일터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