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2분기 태양광 부진 케미칼 선방 전망
수소경제와 관련된 글로벌 정책들 쏟아져
수소 연료인 태양광 시장 활황, 한화솔루션 급등 가능
수소트럭업체 니콜라 지분, 수소충전소 운영권 확보

1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5% 낮아진 1030억원으로 시장전망치(980억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태양광 실적은 부진하나 케미칼은 저가 연료 투입효과로 인해 개선됐다는 것이다.
한상원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태양광은 다운스트림 사업확대, 1GW 규모의 다운스트림 사업진출을 통한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약 1000억원 추정”한다며 “케미칼은 고부가 제품군 확장 및 Sasol ECC 지분 M&A 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는 글로벌 태양광 산업에도 긍정적인 이슈로 작용할 모양새다. 신규설치수요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스 중장기 전망에 대해서 한상원 연구원은 “목표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2025년 1조6000억원으로 2020년 예상실적(영업이익 5조4000억원)대비 3배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 연구원은 “우리나라 정부는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해 이중 그린에너지의 핵심 내용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용량 30GW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며 “이렇게 되면 한화솔루션(점유율 40%), 현대에너지솔루션(30%), 신성이앤지(10%)의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유럽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로 수소전략을 택해,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태양광 기준 연평균 +5GW 규모 추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대선 결과가 관건인데, 바이든 후보는 적극적 친환경 공약을 발표, 태양광 모듈 5억개를 추가 설치하는 것을 목표(연평균 +40GW)로 하고 있다.
한상원 연구원은 ’한화그룹이 미국 수소 트럭업체 니콜라 지분 6%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평가했다.
이 중 한화종합화학은 비상장사로 한화솔루션이 지분 36%를 보유한 지분법 자회사다. 한화솔루션 기준으로는 니콜라의 약 1.1%에 해당하는 지분가치가 반영돼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 니콜라의 시가총액은 약 24조원으로 지분 1.1%의 가치는 2조6000억원에 해당한다. 이는 현재 한화솔루션의 시가총액 대비 7%규모다.
이를 두고 한 연구원은 “지분 가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니콜라와의 협업을 통한 미국 수소 산업 진출 가능성”이라며 “한화종합화학은 수소충전소에 대한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그 외에도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 공급(큐셀), 수소탱크의 생산판매(첨단소재) 등도 기대되는 분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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