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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위장관 신약 5000억원대 기술 이전 계약

입력 2020-08-20 09:43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유한양행은 미국 프로세사 파머수티컬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 신약 ‘YH12852’의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최대 4억1050만달러(약 5000억원)이다.

유한양행은 반환할 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만달러(약 24억원)를 프로세사 주식으로 수령한다. 또한 개발, 허가 등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상용화 후에는 순매출액의 일정 비율로 로열티를 받는다.

프로세사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YH12852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다.

YH12852는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합성신약이다. 5-hydroxytryptamine 4(5-HT4) 수용체에 우수한 선택성을 보이는 작용제다. 기존 허가 약물인 시사프라이드(cisapride)의 경우 다양한 위장관 운동 질환에서 치료효과를 나타냈으나, 5-HT4 수용체에 대한 낮은 선택성 때문에 심각한 심혈관 부작용이 보고돼 약물 허가가 취소되거나 적응증에 제한을 받게 된 사례가 있다.

YH12852는 이미 국내에서 전임상 독성과 임상 1상을 수행했다. 심혈관 부작용 없이 장 운동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프로세사는 내년 초 미국 FDA와 임상개발 관련 미팅을 시작으로 같은 해에 수술후장폐색 또는 오피오이드 유발 변비와 같이 더 나은 치료제가 필요한 기능성 위장관 운동 질환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는 “기능성 위장관 질환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인데, YH12852가 기존의 치료제보다 더 효과적인 치료옵션을 환자들에게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세사 파머수티컬사 CEO인 데이비드 영 박사는 “유한과의 YH12852 라이선스 계약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의 혁신적 치료제를 찾고자 하는 프로세사 전략의 일환”이라며 “개발을 통해 중증, 만성, 또는 재발성 위장관 질환을 앓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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