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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90억원 손해보고 미국 태양광 사업 포기

입력 2020-08-25 17:29

(사진=양금희 의원실)미국 콜로라도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양금희 의원실)미국 콜로라도 태양광 발전소 전경.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한국전력이 미국 태양광 사업을 접었다. 이로 인해 한전은 190억원을 날리게 됐다.

한전은 지난 7월 이사회를 열고 미국에서 운영 중인 30㎿규모 태양광 발전소사업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전은 2017년 미국 칼라일 그룹 자회사인 코젠트릭스 솔라홀딕스로부터 미 콜로라도주 앨라모사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를 인수했다. 한전이 50.1%(201억원)을 국민연금 코퍼레이트 파트너쉽(COPA)펀드가 49.9%(200억원)로 각각 투자해 만든 ‘KEPCO앨라모사’가 사업주가 됐다. 설비·유지·보수는 한전이 직접 맡았다.

한전은 콜로라도 전력과 25년동안 2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계획이라며 한해 평균 120만달러의 배당 수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전량은 한전의 기대에 70~80%수준이었고, 7.25%의 예상 수익률은 2017년 4.7%, 2018년 0.7%에 불과했다. 작년엔 11억42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전은 남은 발전소 자산을 내년 하반기에 매각하고, 2022년 2분기 법인을 청산하기로 했다. 한전의 사업계약 해지, 법인 청산으로 매몰되는 투자액은 190억원에 이른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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