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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 영향…남부 1042개교 휴업·원격수업 전환

입력 2020-09-02 17:08

제주·전남·경남·대구 대비…강원·경북도 내일 조정
교육부 중수본 꾸려…유은혜 "신속·선제조치 필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영향권에 든 제주·전남·경남·대구 등 4개 지역 1042개 학교가 2일 휴업 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학사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마이삭은 2일 오후 2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240㎞ 해상을 시속 23㎞로 북진 중이다. 오후 6시께 제주 서귀포 동남동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3일 오전 0시께 부산 남서쪽 약 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는 만큼 3일까지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게 된다.

태풍의 빠른 북상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구성하고 태풍 비상상황에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태풍으로 인한 학교 구성원 인명·시설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히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 점검했다.

유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방역도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 1일 교육안전정보국장 주재로 17개 시도교육청과 영상회의을 열었다. 이 회의에서는 태풍에 대비한 사전대비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점검하고, 비상대응체계 유지를 통해 재난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까지 교육부에 접수된 인명·시설피해는 없다. 제주·전남·경남·대구 등 4개 지역 1042개교 중 832개교는 2일 미리 등하교시간을 조정했다. 209개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제주 1개교는 휴업했다. 3일 영향권에 드는 강원도교육청이 모든 학교에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했고 경북도교육청 역시 등교시간 조정 또는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한 만큼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재난상황이 끝날 때까지 중수본 운영·비상대응 체계를 통해 학교현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사고 발생시 현장조사단을 파견해 응급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학교와 구성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학교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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