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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코로나19 추석 전후 113→77→63명, 검사 감소 영향"

입력 2020-10-02 17:15

"연휴 이후 예의주시"
"연휴 선별진료소 일부 제한…방문자 숫자 줄어"
"연휴 활동 중단 긍정적…전국 이동에 확산 위험"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로 줄어든 이유로 검사 건수의 감소를 꼽았다. 그러나 당국은 연휴 이후 감염 전파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의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3명으로, 지난 1일 77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13명으로, 닷새 만에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확진자는 연휴 전에 신고됐기 때문에 연휴 기간에 나온 확진자는 아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 운영이 일부 제한되고, (선별진료소) 방문자 숫자가 줄어들면서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도 확진자 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 환자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100명 전후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아직도 수도권 중심의 발생이 진행되고 있고, 부산 지역에서도 유행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에 여행이나 고향 방문 등을 통해서 사람 간의 이동이 상당히 많고,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지만, 여러 위험요인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동안 활동이 줄어들면서 거리두기가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 봤다. 그러나 연휴 기간 수도권 지역의 감염이 지방으로 확산되거나 고령자가 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추석 연휴의) 긍정적인 면은 긴 연휴 기간 많은 활동이 중단되면서 자연스럽게 거리두기를 실천할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많은 활동으로 발생하는)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의 부정적인 면에 대해 그는 "전국적인 인구 이동으로 수도권 지역의 감염자들이 지방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고령자들이 노출됐을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남은 연휴 기간 지인 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종교행사, 집회 등이 현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요인"이라며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모임·행사) 참여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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